스포츠W(Sports W) - ′데뷔 첫 선두권′ 한지원, ＂오늘 퍼트 최고...남은 3일 모두 60대 타수 치고 싶다＂

▲ 한지원(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한지원(노랑통닭)이 시즌 세 번째 '60대 타수 라운드'를 만들며 데뷔 후 처음으로 1라운드를 선두권에서 마쳤다.   한지원은 13일 제주시에 위치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47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이자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에 나선 고지원(삼천리, 8언더파 64타)과는 5타 차.   4언더파 68타는 지난 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이후 시즌 두 번째 나온 한지원의 '시즌 베스트 라운드'로, 한지원이 한 라운드를 60대 타수로 마친 것은 올 시즌 세 번째다, 2019년 5월 KLPGA에 입회한 한지원은 지난해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준우승 한 차례 3위 입상 한 차례를 포함해 4차례 톱10에 진입, 드림투어 상금숨위 14위에 오르며 올 시즌 1부 투어인 K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하면서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루키 시즌인 올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출전하고 있는 한지원은 아직 톱10 없이 14개 대회에서 10차례 컷을 통과하며 상금 순위 72위, 신인상 포인트 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한지원의 최고 성적은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기록한 20위. 당시 한지원은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는 등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를 지켰다.   그리고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첫 날 데뷔 후 처음으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한지원은 루키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한지원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서 제일 퍼가 잘 됐다."며 "코스 전장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100m 안쪽 웨지샷이 잘 붙어서 버디가 많이 나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한지원은 5개의 버디를 모두 4~10m 가량의 중장거리 퍼팅으로 잡아냈다. 한지원은 "어제 공식 연습때 보니까 공이 굉장히 끝에서 라이를 많이 타고 미끄러지길래 조금 라이를 태워 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 시에나 코스에 대해 "그린이 좀 어려운 것 같다. 그린 플레이를 잘 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원은 시즌 세 번째 60대 타수 라운드를 만든 것에 대해 "너무 좋고, 남은 3일 다 60대 타수를 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루키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있는 한지원에게 올 시즌 현재까지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30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한지원은 "그러고 너무 컷통과에 연연하다 보니까 둘째 날에 성적이 많이 안 좋고 계속 좀 올라가다 미끄러지던 게 많아서 컷 통과에 좀 신경을 덜 쓰고 자신 있게 플레이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