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김연경(사진: 연합뉴스) |
흥국생명은 이날 1세트 초반 10%대의 낮은 공격성공률로 인삼공사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고, 세트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모습을 보인 끝에 시즌 마지막 경기를 완패로 끝냈다.
김연경(7점)과 브루나 모라이스(7점), 이주아(8점) 등이 안간힘을 써봤지만 발렌티나 디우프(18점), 고의정(16점), 이선우(10점) 등이 활기찬 공격을 펼치고 리베로 오지영의 탄탄한 수비를 펼친 인삼공사의 플레이를 넘어서기에는 흥국생명 팀 전체의 활력이 너무나 부족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했다면 GS칼텍스의 시즌 최종전 결과에 따라 극적인 우승 가능성도 가지고 있었던 흥국생명은 그러나 2세트가 끝났을 때 희망을 접어야 했다.
개막 10연승을 달리며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했던 흥극생명은 시즌 중반 불거진 팀 불화설과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파문으로 팀 전력이 반토막 난 상황을 맞으며 허무하게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흥국생명은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해야 하나 현재 상황이라면 플레이오프에서 1승도 낙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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