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PA=연합뉴스 |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경비 절감 차원에서 성화의 일본 내 봉송 기간 단축과 규모 축소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과 지지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방안은 올림픽 1년 연기로 파생되는 추가 경비를 줄이고 코로나19 확산도 막겠다는 취지에서 검토되고 있는데 기간을 크게 줄이고자 여러 루트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방안과 함께 올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려던 1만명의 권리를 보장하면서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조직위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일본으로 옮긴 성화를 3월 26일부터 원래 올림픽 개막일인 7월 24일까지 121일간 봉송할 예정이었다.
후쿠시마현을 출발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을 순회한 뒤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도쿄 신국립경기장 성화대에 점화할 계획이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3월 말 올림픽 전격 1년 연기를 결정한 뒤 봉송 일정이 자연스럽게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