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컬링 국가대표 춘천시청팀(사진: 대한컬링연맹) |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PACC)에 출전한 여자컬링 대표팀 춘천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킵 김민지가 이끄는 춘천시청팀은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 태평양 컬링선수권 대회 결승선에서 일본 대표 '팀 후지사와'를 12-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엔드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다 승부의 추가 기운 건 9엔드였다. 9엔드 일본의 샷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자신들의 두 개의 스톤이 나란히 붙었다. 스킵 김민지는 이 기회를 살려 더블 테이크 아웃(한 번에 상대편 스톤 두 개를 제거하는 기술)을 성공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일본 후지사와의 마지막 드로우샷이 짧았다. 일본은 한꺼번에 3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한국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춘천시청은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 대회에 시니어로 첫 출전했음에도 결승까지 올랐고 노련한 일본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