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첫 메이저 우승 보인다...KB금융 스타챔피언십 사흘째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9 1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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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가영(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가영은 9일 경기도 여주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2013타를 기록, 2위 이예원(KB금융그룹, 2언더파 214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의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가영은 이로써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전날 2라운드까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4언더파 140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이가영은 이날 전반에도 2타를 줄이며 2위 그룹과 5타 차까지 격차를 벌리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여러 차례 그린을 놓치는 등 샷이 흔들리면서 3타를 잃어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사흘째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집중력으로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이가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일단 오늘 하루는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어제와 첫 날과 다르게 후반에 페어웨이 잘 못 지켜서 어려운 곳으로 갔고, 그러다 보니 스코어를 하나씩 읽고 후반에는 3타를 잃게 됐다.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제가 보기를 한 홀을 보면 그린 미스가 컸다. 내일은 조금 더 영리하게 플레이를 해서 최대한 그린을 지키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남은 최종 라운드 경기 운영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가영은 "첫날에는 계속 제가 '끝까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이제 정말 하루 남았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은 이날 2타를 줄이며 순위를 전날보다 한 계단 끌어올려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데 됐다.  
▲ 이예원(사진: KLPGA)
 선두 이가영과 불과 한 타 차로 이예원은 자신의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자신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이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경기 직후 "오늘 초반에 좀 답답한 흐름이었는데 10번 홀에서 좀 어려운 '칩 인 버디'를 성공하고나서부터 샷도 그렇고 제가 생각했던 대로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최종 라운드의 관건으로 티샷을 꼽은 뒤 "오늘은 어제랑 그제처럼 잘 풀리지 않았는데 러프에서 세컨 샷이 잘 됐다. 내일은 조금 더 수월하게 플레이하기 위해 티샷을 좀 더 정확하게 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예원은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맞은 데 대해 "한 홀 한 홀 열심히 치다 보니까 내일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메이저 대회이자 저의 스폰서 대회이니까 너무 우승 생각하지 않고 오늘처럼 차근차근 잘 풀어나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던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은 이날 한 타를 잃고 순위가 3위로 내려갔지만 마지막 날에도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박지영은 "(오늘) 상당히 잘 풀리지 않아서 굉장히 힘들고 슬펐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잘 세이브 한 것도 있었고 잘 버텼던 것 같다. 내일 하루만 또 잘하고 잘 버티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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