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8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끝에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송강호, 故 변희봉 애도 "5년 전 부친상 때 조문...너무 안타깝다"/연합뉴스 제공 |
그는 고인의 소식을 오후에 전해 들었다며 "한 5년전에 제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조문을 오셨다. 그때 뵙고 실제 뵙지 못했다"며 "봉준호 감독을 통해 선생님의 투병 소식을 자주 들었었다.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변희봉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2000)와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옥자'(2017)에도 출연했다. 특히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돼,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연기 인생 정점을 찍었다.
또한 2020년에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