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컵 1차전 무득점 전패 탈출 실패
▲ 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패해 16강 진출길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한국 여자 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25위)에 전반 연속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졌다.
한국은 전반 28분 마누엘라 바네가스의 슛을 막는 과정에서 심서연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 키커로 나선 카탈리나 우스메가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9분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의 린다 카이세도가 측면 돌파 이후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윤영글이 손으로 쳤으나 공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추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한국은 점유율 30%로 콜롬비아(38%·경합 32%)에 밀렸고, 슈팅도 콜롬비아(17개)보다 훨씬 적은 5개만 기록했다. 유효 슈팅 수에서도 3-5로 열세였다.
한국은 전날 모로코를 6-0으로 완파한 독일(승점 3·골 득실 +6), 이날 승리한 콜롬비아(승점 3·골 득실 +2)에 이어 조 3위(승점 0·골 득실 -2)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한다.
모로코가 H조 최약체로 전력상 한국의 우위가 예상되나 예선 최종전이 H조 최강 독일과의 경기임을 감안하면 16강으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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