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비너스 윌리엄스 소셜 미디어 캡쳐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프로 데뷔 28주년을 맞아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에 이어 은퇴를 결정했음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윌리엄스는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14살 시절이던 199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 경기 사진을 올리면서 "28년 전 오늘 프로 테니스에 데뷔했다. 세레나 윌리엄스와 이 스포츠에서 28년 후 경험하게 될 일을 알지 못했다"며 "경기에서 이길 때도 있었고, 질 때도 있었지만 결국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 했다. 지나온 시절, 승리와 패배 혹은 무승부를 후회 없이 돌아볼 수 있다"고 적었다.
WTA 투어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비너스는 현재 단식 세계 랭킹 1천11위를 기록 중이다. 그랜드슬램 단식에서 7차례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는 올해는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단식 경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아직 은퇴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비너스 윌리엄스의 글에 대해 "그의 전설적인 경력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보다 한 살 어린 동생 세레나는 지난 9월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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