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진영(덱스) 첫 연기 도전작 '타로', 영화-시리즈 두 마리 토끼 다 잡을까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2 16: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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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공포가 포인트"


12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가 개최, 감독 최병길, 배우 조여정, 김진영(덱스), 고규필이 참석, 개그맨 유재필이 진행을 맡았다.

영화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로,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김진영(덱스)의 '버려주세요', 그리고 고규필의 '고잉홈'까지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6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연합뉴스


최병길 감독은 "엄마의 모성애, 가장으로서 남편이자 딸의 아빠인 남자의 이야기, 싱글 라이프를 살아가고 있는 의지가 아주 강한 청년의 이야기가 우리의 도시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며 "저도 의지를 가지고 헤쳐나가는 캐릭터였는데, 꺾이는 순간도 많았다. 저도 그런 여정을 찾아가고 있다. 다큐를 찍는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그 안에서 저 혼자의 영화를 찍고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타로는 총 7편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영화 버전은 3편만 공개된다. 감독은 "'타로'는 하이브리드로 처음 기획된 작품이다. 영화와 시리즈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는게 기획 단계부터 논의가 돼 있었다. 그 중에 의미 있는 작품을 모아서 영화로 개봉하게 됐고, 나머지 시리즈들도 7월에 개봉 예정이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워킹맘 지우를 연기한 조여정이 출연했다. 그는 "오로지 딸 하나 뿐이다. 생계를 이어가는게 최고의 목표여서 힘겹게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아이의 동심을 파괴하지 않으려는 엄마다. 영어 제목도 '두 유 빌리브 인 산타'다"고 설명했다.


▲6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 최병길 감독, 조여정/연합뉴스


이어 "딸 아이하고 둘이서만 나와서 이 여자가 가진 생활감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는 조여정은 "전남편과 통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현장에서는 그분이 아직 캐스팅이 안됐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현장에서 해보여주셨다. 그러다가 본인이 하셨다"고 비화를 전했고, 감독은 "윤 쓰레기를 제가 잘 한 것 같다. 배우로도, 음악감독도 제가 했다"고 덧붙였다.

대중에게 '덱스'로 알려진 김진영은 '타로'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작품을 기다렸다가 '타로'를 만났다며 "아직 영화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사람은 아니다. 기대감에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같이 하는 두 배우님들의 명연기 때문에 저도 충분히 가치 있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동인은 열심히 살아가는 '배달킹'이다. 성공에 대한 욕망과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일상을 살아가던 와중에 그 안에서 벌어지는 섬뜩할 수 있는 미스터리"라고 자신의 에피소드를 소개한 후 "뭔가 모를 젊음에서 나오는 패기나 건방짐을 표현하고 싶었다. 되바라져 보이지 않게 하는, 선을 줄타기 하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6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 김진영 고규필/연합뉴스


또 그는 "극 중 분식집 사장님이 나오는데 대본에는 '수고!', '수고!'가 다 였는데 현장에서 즐겁고 좋은 에너지가 나오면서 창작을 하고 싶어졌다. 감독님 허락하에 표현을 해봤다. 그 장면을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덱스가 아닌 김진영인 본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엄청난 고민이 있지 않고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했다. 예능과 연기는 상극에 있다고 생각한다. 예능과 연기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쓴 소리 같은 것들은 두렵기보다, 피드백을 많이 주시면 다음에 제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쓴 소리 많이 해주시고, 칭찬은 한 가지만 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규필은 '타로'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시켜주셔서 신나기만 했다. '범죄도시'에서 제가 맡은 초롱이 역할은 한 씬 한 씬 나와서 씬을 잘 살려주고 어느 정도 보탬이 되게 끔 연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제가 쭉 연기하는 모습이 오랫동안 나오니까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찍으면서 감독님도 많이 알려주셨고, 찍으니까 많이 재밌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6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타로' 스페셜 간담회/연합뉴스

 

고규필은 "'고잉홈'의 경래 역은 부적절한 직장인이다. 집에 급하게 가는 여정을 담은 에피소드다. 택시를 탔는데 조금 수상스러워서 가는 길에 꼬이고 잘못된 선택도 하는 굉장히 집에 힘들게 간다"고 설명한 후 "저는 이런 장르의 영화를 많이 안 해봤다. 보시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보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늘 하던대로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타로'는 칸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올라, 조여정이 5년만에 칸을 재방문했다. 핑크카펫을 밟은 조여정은 "칸 시리즈 경쟁 부문에 올랐을 때 가장 놀란 사람이 저다. 작업 과정에 충분히 만족해서 좋았다. 제가 한국 드라마를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의 소재처럼 '타로'를 보게 된다면 궁금한 점이 있냐는 물음에 조여정과 고규필은 영화의 흥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진영은 연기에 첫 도전하는 만큼 "얼마나 욕을 먹을지.."라고 말해 눈길을 끝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여정은 "'타로'는 묘하게 시원한, 여름을 여는 영화인 것 같다. 나머지 4편도 나오면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고, 김진영은 "애정어린 질문을 많이 받아서 감동했다. '타로'는 밤 늦게 안전하게 걸어가다가 뒤를 봤을 때 슥 하는 느낌이 저희 영화인 것 같다" 고규필은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공포가 포인트인 것 같다"고 짚었다.

한편 '티로'는 오는 6월 14일 개봉하는 가운데 ‘타로’가 해외 25개국에 판매돼 전 세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7월에는 에피소드 전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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