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우라 가즈요시(사진: 요코하마 FC 소셜미디어)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일반적인 경우 중견 축구 지도자로 활동할 나이인 55세에 일본 프로축구 최고령 현역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일본 축구의 '레전드' 미우라 가즈요시가 새 소속팀으로 이적을 발표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등 현지 언론들은 11일 "미우라가 일본 프로축구 J2리그 요코하마FC를 떠나 일본풋볼리그(JFL) 스즈카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적 발표는 11일 오전 11시 11분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발표 시점은 미우라의 등번호가 11번이라는 점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미우라는 이전 소속팀 요코하마FC 구단을 통해 "이번에 JFL 스즈카로 시한부 이적하기로 했다"며 "2005년부터 16년이라는 긴 시간 요코하마FC에서 뛰었는데 그동안 쌓은 많은 추억과 자부심을 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55골을 넣은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미우라는 프로선수로서 이탈리아 제노바,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 호주 시드니FC 등을 거쳤다.
그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20세기 아시아 남자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일본프로축구 요코하마FC에서 줄곧 활약했고 이번에 일본 4부리그에 해당하는 JFL로 옮겨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JFL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섞인 세미프로 리그 수준의 리그로 이번 시즌 16개 팀이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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