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린지 본 인스타그램 |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부상을 털고 슬로프로 돌아온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본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세인트 안톤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8-2019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한다.
2010년 밴쿠버 동게올림픽과 2018년 평창 올림픽 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본의 공식 경기 출전은 지난 3월 스웨덴에서 열린 스키 월드컵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본은 7일 자신의 SNS에 자신에 관한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은 본이 경기중 부상을 당하는 장면과 복귀를 위해 재활훈련에 땀을 흘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본은 동영상과 함께 "난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난 다시 스키를 탄다. 출발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게 돼 흥분된다. 이번 주말 세인트 안톤에서 만나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본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리는 FIS 월드컵을 준비하는 도중 무릎을 다쳐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당초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본은 작년 12월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월드컵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던 만큼, 좋아하는 장소에서 뛸 수 없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내년에 돌아와 레이크 루이스에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혀 은퇴 연기를 시사했다.
본은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자신의 주 종목인 스키 활강과 대회전에 출전한다.
FIS 월드컵 통산 82승으로 여자 선수 가운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본은 남자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에도 4승 차로 다가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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