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진(사진: 대한축구협회) |
고려대의 스트라이커 조미진이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세종 스포츠토토의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츠토토는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2 한국여자축구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조미진을 지명했다.
조미진은 여자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유망주로 지난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 엔트리에 포함되는가 하면 10월 미국 원정 A매치 엔트리에 포함되는 등 여자 국가 대표팀 콜린 벨 감독으로부터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대표팀과 원정 친선 경기 2차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조미진은 드래프트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순위 지명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긴장을 많이 해서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했다"며 "스포츠토토라는 좋은 팀에서 저에게 기대를 걸어주신 것 같다. 그 보답으로 나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마음"이라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세종시에서 학교에 다니며 스포츠토토와 연습 경기를 한 경험이 있는 조미진은 "당시 언니들이 열정적으로 경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난다. 학교 선배 중에 스포츠토토에 있는 언니들도 있다. 조언을 많이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고려대 수비수 권희선은 전체 2순위로 수원도시공사의 지명을 받았고, 고려대 수비수 윤혜인은 전체 3순위로 WK리그 통합 9연패를 기록 중인 인천 현대제철의 선택을 받았다.
이 밖에 서울시청이 4순위로 장유빈(대덕대)을, 화천 KSPO가 5순위로 황아현(고베 아이낙)을 지명했고, 창녕 WFC는 2차 지명에서 고민정(울산과학대)을 뽑았다. 1∼4차까지 선수를 지명하지 않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은 5차 번외지명에서 골키퍼 전소은(위덕대)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선수 선발을 별도로 진행하는 보은 상무를 제외하고 7개 구단이 참가했으며 선수 총 52명이 지원해 25명이 소속팀을 찾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