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리나 무호바(사진: 스포츠W) |
2년 만에 출전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에서 4강에 진출한 크리스티나 무호바(체코, 세계랭킹 48위)가 생애 첫 투어 우승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3번 시드의 무호바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준결승에서 프리실라 혼(호주, 119위)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이겼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1회전에서 혼에게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무호바는 이로써 2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무호바는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였다"며 "2년 전과는 많은 점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2년 전 패배를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롤리나 무호바(사진: 코리아오픈조직위원회) |
이어 그는 올 시즌 세계랭킹 100위 내 진입에 성공하고 윔블던에서 8강에 오르는 등 지난 해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 대해 "팀과 함께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나를 잘 훈련시켜 주고 나는 그들을 믿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지난 해에 비해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투어 우승이 없는 것과 관련, 이번 대회 우승에 욕심이 나느냐는 질문에 무호바는 "'아직'이라는 단어가 매우 마음에 든다"며 "매 토너먼트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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