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오는 7월 개막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올해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턴킨스에서 잉글랜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아놀드 클라크컵을 치른다.
아놀드 클라크컵은 잉글랜드축구협회 주최 여자 축구 국제 친선대회로, 지난해 2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캐나다가 참가해 1회 대회를 치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17일 잉글랜드전을 시작으로 20일에는 벨기에(코벤트리), 23일에는 이탈리아(브리스틀)와 차례로 맞붙는다.
벨 감독은 지난 달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회에 출전할 총 26명의 2월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엔 발목 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일정에 합류하지 못했던 '지메시' 지소연이 복귀했고,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튼)도 엔트리에 포함됐다.
최유리, 장슬기, 김혜리, 김정미(이상 현대제철)를 비롯한 기존 주축 선수들에 '젊은 피' 천가람(울산과학대) 등도 발탁됐다.
하지만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마드리드CFF)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평가전과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이민아(현대제철)도 부상으로 이번 원정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벨 감독은 2월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아놀드 클라크컵은 유럽 스타일에 적응할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한다. 상대 세 팀 모두 피지컬을 앞세운 플레이를 많이 해서 배울 점도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독일, 그리고 이후 만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유럽 팀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 선수들은 대부분 프리 시즌 기간이지만, 아널드 클라크컵에 출전할 다른 팀의 선수들은 시즌 중이라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만들어나가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