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이브 美 첫 걸그룹 캣츠아이 "다문화 멤버로 구성, 전 세계 소녀들에 영감되길"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14: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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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데뷔부터 핫하다. 하이브와 게펜레코드 합작으로 탄생한 첫 걸그룹 캣츠아이가 K팝의 본고장 한국을 찾았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하이브 용산 사옥에서 하이브와 게펜레코드의 첫 합작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의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 데이가 개최됐다.
 

▲[종합] 하이브 美 첫 걸그룹 캣츠아이 "다문화 멤버로 구성, 전 세계 소녀들에 영감되길"/하이브X게펜레코드 제공

캣츠아이는 다니엘라(미국인), 라라(인고계 미국인), 마농(스위스인), 메간(싱가포르 화교계 미국인), 소피아(필리핀인), 윤채(한국인)까지 총 6멤버로 구성됐다. 캣츠아이는 약 2주 동안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에 나선다. 그 시작이 한국이다. 캣츠아이는 "이번에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하게 되서 감사하다.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렸다"고 했고, 한국인인 윤채는 "너무 기쁘고 특히 한국에 오게 되서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캣츠아이의 첫 번째 EP 'SIS (Soft Is Strong)'는 '빌보드 200' 2주 연속 진입하며 글로벌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SIS'는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는 매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앨범으로,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Touch'(터치)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송 글로벌' 차트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니엘라는 "'빌보드 200' 진입은 신기하고 비현실적으라고 생각한다. 앨범도 하나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차트에 진입한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고, 마농은 "'빌보드 200'에 진입한 게 생각하지 못한 영광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두번째 곡이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는게 말로는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 많은 원동력과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 팬분들이 저희 춤을 추는 모습도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터치'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포인트 안무로 숏폼과 SNS 등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에는 ‘Touch’와 소녀시대의 히트곡 ‘Gee’를 조합한 ‘Touch x Gee’ 매시업 버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윤채는 "소녀시대 선배님의 'GEE'와 매시업은 영광이었다. 정말 전설의 걸그룹이고 노래이기도 해서 매시업으로 챌린지를 만들 수 있었다는게 정말 기뻤다. 수영 선배님께서 SNS로 언급하고 칭찬해주신 부분이 너무 감격스러웠다. 정말 기쁘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거쳐 탄생한 글로벌 걸그룹이다. 주류 팝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데뷔한 이들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팝스타 아카데미: 캣츠아이(Pop Star Academy: KATSEYE/이하 '팝스타 아카데미')'를 통해 데뷔 과정을 공개했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이다.

트레이닝 과정을 거친 소감을 묻자 소피아는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도 많았다. 이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스스로도 각자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메일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좋은 환경에서 트레이닝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라라는 "하이브와 게펜레코드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글로벌 걸그룹 제작이라는 기회가 너무 좋았고, 디엠으로 스카우트가 됐을 때 너무 참여하고 싶었다. K팝 방법론을 거치면서 가장 큰게 있다면 엄격한 규율을 따라서 훈련을 했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하게 될 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캣츠아이만의 강점은 뭘까. 먼저 마농은 "우리는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는 점이다. 다양성을 갖고 있고, 각기 다른 배경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만의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에 저희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니엘라는 "각자를 대표하는 여섯 가지 드림 참이라는 것이 있다. 여섯가지 참(charm)을 통해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하나로 모였을 서로를 보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피아는 "K팝 아이돌과 팝 가수와 차별점이 있다면 다양성을 갖고 있고 더 넓은 관객층을 포용할 수 있고 많은 한계들을 극복할 수 있다. K팝 방법론을 기반으로 제작된 팀이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조화가 장점인 것 같다"고 짚었다.

마농은 "스위스에서 성장했는데 혼혈이라서 당시 연예계에는 저와 같은 모습이 없었다. 그래서 저희 그룹에 있는 한 사람이라도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소녀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나의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영감을 주고 싶다"고 바랐다.

앞서 캣츠아이는 'KCON LA 2024'에 출연, 많은 K팝 선배 가수들을 만나 챌린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소피아는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챌린지를 같이 찍으면서 이분들도 우리와 같은 노력을 통해 올라오셨겠구나 생각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 그 가수분들의 곡을 함께 추는 경험이 영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캣츠아이는 오는 12일부터 한국의 음악방송에도 출연, 국내 팬들에 무대를 선보인다. 윤채는 "어릴 때부터 데뷔 전에 연습실에서 연습하면서 매번 봤던 영상이 음악방송의 영상들이었다. 그 영상이 제 얼굴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렌다. 앞으로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기대가 된다"고 설렘을 전했다.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200' 차트에 입성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걸그룹 캣츠아이. 캣츠아이로서 어떤 꿈이 있을까. 먼저 윤채는 "다양한 문화에서 왔기 때문에 각자의 나라에 가서 다같이 콘서트를 돌면 재밌고 영광일 것 같다고 얘기 나눴다"고 전했다. 또 라라는 "코첼라 무대에는 꼭 서고 싶고 헤드라이너로 설 수 있으면 좋겠다. 인도에서도 롤라팔루자가 시작됐는데, 그 무대도 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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