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트리니티 로드먼 인스타그램 캡쳐 |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서 '악동', '리바운드 왕'으로 불리던 데니스 로드먼의 딸 트리니티 로드먼이 최연소 프로축구 선수가 됐다.
트리니티는 14일(한국시간) 열린 2021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워싱턴 스피릿에 지명됐다.
데니스 로드먼이 세 번째 부인 미셸 모이어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인 트리니티는 2002년 5월생으로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고, 지난해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20세 이하(U-20) 챔피언십에선 8골 6도움으로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워싱턴 주립대에 입학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여자 대학축구 시즌이 연기되면서 경기에 뛰지 못한 트리니티는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해 워싱턴의 지명을 받음에 따라 곧장 프로 무대에 뛰어들게 됐고, NWSL 사상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2021시즌 NWSL은 5월 개막 예정이다.
트리니티는 "아버지는 놀라운 선수였고, 나도 그 유전자를 지녔다"며 "'데니스 로드먼의 딸'이 아닌 트리니티 로드먼으로 알려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리니티의 아버지 데니스 로드먼은 NBA 시카고 불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등에서 뛰면서 5차례 챔피언에 오르고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왕년의 스타 플레이어로 코트에서는 '레전드'로 인정 받았지만 코트 밖에서는 음주운전, 성추행, 공무집행 방해 등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열렬한 농구 팬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친분으로 여러 차례의 방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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