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너스 윌리엄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시즌 첫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AP통신 등은 8일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호주오픈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43세(1980년생)으로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천3위에 올라 있는 윌리엄스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오는 16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윌리엄스는 이에 잎서 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막한 WTA 투어 ASB클래식(총상금 25만9천303달러)에 출전, 1회전에서 케이티 볼리네츠(미국, 112위)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2021년 6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 1회전에서 미하엘라 부자네스쿠(루마니아)를 이긴 이후 약 1년 6개월(18개월) 만에 투어에서 거둔 승리였다.
비록 2회전인 16강에서 주린(중국)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수준급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한바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2시간 23분 접전을 벌인 영향 탓인지 호주오픈 출전이 불발됐다.
여자복식에서는 2001년, 2003년, 2009년, 2010년 등 네 차례 우승했고, 혼합복식에서도 1998년 호주오픈 챔피언이 됐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했고, 이후 네 차례 대회에 나왔으나 모두 1회전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