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6개′ 김민별, 한국여자오픈 2R 약진 ＂만족스러운 라운드...감 좋다＂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 6언더파 66타...중간 합계 7언더파로 선두권 도약

▲ 김민별(사진: K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하이트진로)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 둘째 날 보기 없이 6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민별은 16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 경기에서 까다로운 핀 위치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의 기록으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김민별이 경기를 끝낸 순간 리더보드에서 김민별보다 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홍지원(요진건설, 8언더파 136타) 한 명 뿐이었다. 김민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어려운 것에 비해서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샷이 별로 큰 미스가 없어서 18홀 내내 어프로치를 한 번도 안 하고 다 퍼트를 했다. 그래서 샷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퍼트도 오늘 핀 위치가 어려워서 남은 퍼트가 어려운 것들이 좀 많았는데 그런 것도 좀 퍼트로 세이브를 잘 해서 전체적으로 오늘 흐름이 좋았던 것 같다."고 거듬 이날 자신의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에 그친 김민별은 이날 보기 없이 6타를 줄인 것에 대해 "오늘 훨씬 잘 됐다 이런 느낌은 없었고 그냥 치다 보니까 이렇게 끝났다."며 "샷도 샷이지만 퍼트 세이브가 잘 돼서 약간 편안한 마음으로 쳤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대회 코스인 레인보우힐스에 대해서는 " 작년에는 러프가 이거보다 좀 더 길어서 좀 첫날에 많이 헤맸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조금 그래도 코스 상태를 좀 작년보다는 쉽게 해 놓은 것 같지만 오늘 핀 위치가 너무 어려워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들며 신인상 포인트 선두에 나설 수 있었던 김민별은 이후 5월부터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데 대해 "초반에 성적이 잘 나왔다가 이제 매주 시합을 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집중력도 떨어진 것 같았다"고 돌아본 뒤 "다른 것보다 퍼트랑 숏 아이언 쪽으로 최대한 집중해서 했는데 이번 시합은 감이 좋은 것 같다"고 현재 컨디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