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티톰 게브르슬라세(사진: AP=연합뉴스) |
이날 게브르슬라세와 코리르의 기록은 모두 폴라 래드클리프(영국)가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 작성한 2시간20분57초를 넘어선 기록이지만 레드클리프의 기록을 2분46초 앞당기며 우승을 차지한 게브르슬라세가 대회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가 우승한 것은 2015년 베이징 대회 마레 디바바 이후 8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다.
장거리 종목 선수 출신인 게브르슬라세는 마라톤에 전념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2시간20분18초로 3위에 오른 로나 쳄타이 살페터(이스라엘)는 이스라엘에 첫 세계선수권 여자 마라톤 메달을 안겼다.
케냐에서 태어난 쳄타이 살페터는 스무 살이던 2008년 이스라엘로 이주해 보모로 일하던 중 2011년 육상 코치 댄 살페터와 만나 사랑에 빠졌고, 2014년 댄 살페터와 결혼해 아들 로이를 얻은 데 이어 2016년 이스라엘 시민권까지 얻었다.
살페터 코치는 쳄타이 살페터에게 육상 입문도 권유, 결과적으로 그를 이스라엘 최고의 마라토너로 키워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