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격 장수명 나트륨 전지 개발 과제 총괄을 맡고 있는 ㈜에너지11의 하영균 기술 대표의 발표. (사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지원하는 저가격 장수명 나트륨 이차전지 핵심 소재 및 전지 개발 과제 컨소시엄 미팅이 전북 전주에 있는 라한 호텔에서 지난 11~12일 개최됐다.
이번 과제는 정부 지원 237억원에 전체 사업비용은 368억원으로 나트륨 전지 개발 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사업이다. 한국은 과거 리튬 인산철 개발에 대한 부실한 대응으로 중국에 주도권과 시장을 빼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에 차세대 나트륨 전지에 대해서는 동일한 실패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정책 과제이다.
과제 총괄을 맡아서 진행하는 하영균 에너지11 기술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중국은 이미 나트륨 전지 소재 밸류 체인이 완성됐고 모든 LFP 공장 중심으로 나트륨 전지 개발과 생산을 이루어 지고 있다"며 한국에서 나트륨 전지의 밸류 체인과 소재 개발이 늦어질 경우 중국에게 나트륨 전지 기술의 주도권을 빼길 수 있기에 이번 과제를 통해 극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능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어야 미래 나트륨 전지 시장에 대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잘 만들고 있는 층상계 산화물 양극재를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충분히 한국 전지 기업들이 중국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극재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이동욱 이사는 양극재 개발 방향을 발표하면서 "2V-4.2V 구간의 충방전이 가능한 양극재로 리튬 인산철 보다 높은 수준의 170mAh/g 에너지 밀도를 가진 양극재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특히 "기존 설비를 활용해 나트륨 양극재 양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까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리튬 전지용 하드 카본에서 나트륨 전용 하드 카본으로 개발하는 과정도 소개됐다.
13년 동안 하드 카본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는 김권중 애경케미칼은 팀장은 "최종 방전 용량 목표로 320mAh/g, 초기효율 90%를 달성할 것이며 바이오 매스 기반의 하드 카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하드 카본의 양산 대응력이 현재로는 연간 400톤 이상의 대응이 가능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나트륨 전지 수용에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트륨 전지 전해질에 대해 ㈜엔켐 최재용 과장의 발표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
나트륨 전지 전해질을 개발하는 주도하는 최재용 엔켐 과장은 "고순도 NaPF6를 개발하기 위해 새만금에 2026년도 이루어지는 신규 공장을 통해 공정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분리막 업체인 박평용 더블류씨피 팀장은 나트륨 전지용 분리막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 중심으로 개발을 나트륨 전지용으로 개발을 할 예정이라고 했고, 임두현 에너지11 연구소장은 나트륨 전지의 공인 인증을 통해 리튬 인산철의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민영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팀장은 "나트륨 전지의 표준화는 업계의 이해관계에 따라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 과제를 통해 표준화 안을 만들고 나트륨 전지 국제 표준까지도 고려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과제 진행 중 전지와 소재에 대한 단체 표준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지 및 소재 기업 6개사, 국공립 연구소 5개소, 8개 대학 그리고 배터리 협회까지 참여해 충분한 나트륨 전지 밸류 체인을 만들고 나트륨 전지 생태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상업화 수준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높여 중국을 추월하는 나트륨 전지 소재기업들을 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진행할 것을 모든 참여 기관들이 결의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