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나 스비톨리나(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전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3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가 출산 후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비톨리나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총상금 22만5천480 유로) 단식 결승에서 안나 블링코바(러시아, 56위)를 2-0(6-2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비톨리나는 이로써 2021년 8월 시카고오픈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투어 통산 17번째 단식 우승을 수확했다.우승 상금은 2만9천760 유로.
이번 우승은 특히 남자 테니스 스타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결혼한 스비톨리나가 지난해 10월 출산한 이후 처음으로 따낸 투승 타이틀이라는 데 의미가 깊다.
올해 4월 투어에 복귀, 단식 세계 랭킹 508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스비톨리나는 2009년 당시 세계 랭킹이 없이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킴 클레이스터스(벨기에) 이후 14년 만에 투어를 제패한 최저 랭킹 선수로 기록됐다.
스비톨리나는 이번 우승으로 단식 세계 랭킹을 192위까지 올렸다.
스비톨리나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에 '프로텍티드 랭킹'(PR)을 이용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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