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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유리(사진: 로드FC)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종합 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 아톰급 챔피언 심유리(팀 지니어스)가 라이벌 박정은(팀 스트롱울프)의 재대결 요청을 사실상 수락, 두 선수의 세 번째 맞대결 언제쯤 벌어질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까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1패를 기록중이다. 첫 맞대결은 2019년 12월 ‘굽네몰 로드FC 057 더블엑스(XX)’에서 메인 이벤트로, 당시 경기 결과는 박정은의 2라운드 TKO 승리였다. 심유리는 당시 두 팔을 박정은에 제압 당한 가운데 무차별 파운딩을 허용했고, 레프리는 경기 중단을 선언, 박정은이 승리를 거뒀다. 심유리는 경기 직후 레프리의 경기 중단이 너무 빨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와신상담한 심유리는 21개월 후 설욕에 성공하면서 타이틀 벨트까지 손에 넣었다. 심유리는 지난해 9월 열린 '로드몰 로드FC 059'에 출전, 박정은과 펼친 아톰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2-0 판정승을 거두며 새로운 로드FC 아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때는 박정은이 채점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재대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지난 달 23일 '굽네 로드 FC 061'에서 홍윤하(송탄MMA)를 꺾은 박정은은 거듭 심유리에게 타이틀전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한바 있다.

박정은은 홍윤하와의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포부를 드러냈다. “자신감이 있다. 타이틀전이 맞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타이틀전 너무 원하고, 도전자이기 때문에 도전장을 내민다. 꼭 수락해주길 바라고 좋은 경기로 즐거움을 보여드리도록 멋지게 싸우길 원한다.”며 심유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심유리도 “박정은 선수가 잘하는 선수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잘하는 선수와 또 싸울 수 있다는 건 저한테도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로 생각한다.”는 말로 사실상 맞대결 제안을 수락했다.

심유리는 “챔피언이 되고 난 지금은 훨씬 책임감에 대한 무게가 달라졌다. 저를 아는 사람이 훨씬 늘었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늘었기 때문에 그 관심에 제대로 된 보답을 하려면 실력이 뒤떨어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면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인 심유리는 “팬분들께서 저에게 주시는 관심과 기대에 대해 정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