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는 정찬성(사진: 연합뉴스) |
'코리언 좀비' 정찬성 UFC 부산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케빈 장 UFC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 21일 UFC 부산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찬성과 알렉산더 판토자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최두호와 찰스 주르댕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상금은 5만 달러(약 5천800만원).
UFC 페더급 랭킹 6위 정찬성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 부산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동급 5위에 올라 있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드가에게 1라운드 3분 18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톱' T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이로써 UFC 데뷔 이후 8번째 보너스를 받게 됐다.
정찬성은 지난 2012년 더스틴 포이리에에 다스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을 때는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동시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경기에서는 종료 1초 전 버저비터 KO패했지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됐다.
정찬성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와골절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며 "빨리 수술을 받으면 1~2개월이면 복귀가 가능하다. 내년 5~6월 경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정찬성(사진: 스포츠W) |
그는 다음 경기를 챔피언 타이틀이 걸린 경기를 치를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 경기를 가지려다 무산된 브라이언 오르테가(페더급 2위)와 치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UFC에서 시키는 대로 하겠다"며 상대가 누가 되든 자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찬성은 조만간 자신을 그 동안 성원해 준 팬들과 팬미팅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두호는 주르댕과 경기에서 2라운드 펀치KO패했지만 화끈한 타격전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알렉산더 판토자는 맷 슈넬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