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켈 패닝턴, UFC 女 밴텀급 타이틀 획득...데뷔 10년 만에 챔프 등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1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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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누네스 타이틀 반납으로 왕좌 공석...챔피언 결정전서 실바에 만장일치 판정승
▲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라켈 페닝턴에게 챔피언벨트를 채워주고 있다(사진: UFC)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라켈 페닝턴(미국)이 UFC 데뷔 10년 만에 챔피언 벨트를 두르는 감격을 누렸다.  

페닝턴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시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에 코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결정전에서 동급 랭킹 3위 마이라 부에노 실바(브라질)에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9-45)을 거두고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지난 2010년 11월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 피날레에서 데뷔한 그는 UFC 여성부 역사상 가장 먼 길을 돌아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여유로운 승리였다. 페닝턴은 1라운드 부에노 실바에게 두 차례 테이크다운 당하며 밀렸지만, 2라운드부터 클린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사진: UFC
 페닝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꿈만 같다”며 “계속 챔피언이 될 거란 믿음을 간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UFC에서 활약하는 동성 아내 티샤 토레스(미국)가 딸을 안고 옥타곤에 올라 기쁨을 나눴다.  10년 만에 챔피언이 된 페닝턴은 10년 묵은 원한도 풀길 원한다. 그는 “10년 동안 이 대결을 기다려왔다”며 전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미국)를 첫 방어전 상대로 지명했다.   2013년 TUF 18에서 팀 미샤 테이트 소속으로 페냐와 한솥밥을 먹었던 페닝턴은 “그때 그의 인성을 알게 됐다. 신경에 거슬린다”며 “타이틀이 걸리든 안 걸리든 페냐와 싸우고 싶었다”고 콜아웃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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