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유리(사진: 로드FC) |
다음 달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샤오미 로드FC(XIAOMI ROAD FC) 050'에서 임소희(남원 정무문)와 -50kg 계약체중 경기를 치르는 심유리(팀 지니어스)가 화끈한 타격전을 예고했다.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의 심유리와 우슈 국가대표 출신의 임소희가 맞붙은 이번 경기는 서로 다른 무슬 분야의 국가대표 출신 파이터가 맞붙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다.
심유리는 과거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임소희와 맞붙어 패한 전력이 있다. 당시 승리로 임소희는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지만 패한 심유리는 상비군으로 만족해야 했다.
심유리는 당시 경기에 대해 “운동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선발전에 나갔는데 결승전에서 (임)소희를 만났다. 결과적으로는 운동 경력이 길었던 소희가 이겼지만 나 또한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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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샤오미 로드FC(XIAOMI ROAD FC) 037 XX'를 통해 로드 FC에 데뷔한 심유리는 현재 5전 3승 2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원정에서 통쾌한 TKO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심유리는 이번 대회가 고향 대전에서 치르는 대회인만큼 반드시 1승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심유리는 “로드 FC에 데뷔한 뒤 같은 체급이기 때문에 언젠가 소희와 다시 붙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고 큰 시합에서 만나게 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전 토박이인데 고향에서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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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리가 밝힌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타격이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로는 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그라운드와 레슬링 등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타격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이에 대해 심유리는 “소희와 제가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타격에 집중해서 준비할 생각"이라며 "화끈한 타격전으로 여성부 최고의 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