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이지한 기자] 배우라면 누구나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맡는 배역을 맡는 것도 배우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배역을 맡을 때마다 자신의 얼굴을 바꾸며, 새로운 모습을 잘 보여주는 배우에겐 '천의 얼굴'이란 평가가 따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근 지상파, 케이블, 종편은 물론 넷플릭스 등 OTT의 활성화에 불이 붙으면서 새로운 얼굴을 찾고자 하는 흐름도 신인 뮤지컬 배우에게 길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배우는 연기뿐 아니라 노래, 춤까지 보장되는 배우들이라 장르를 넘어서는 길이 더 넓다.
배우 한지혜는 중학교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 연기를 접했으며, 동국대학교 연극학부를 졸업. 그 후 2021~2022 뮤지컬 창업(신덕왕후), 2022 뮤지컬 싯다르타(우팔라)와 연극 한여름밤의꿈(헬레나), 2023 뮤지컬 그때그순간그대로(리수애), 2024 뮤지컬 유포리아(이수호) 등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으며, 단편영화 ‘도둑외전’을 촬영, 주인공을 맞으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어, 최근 박재식 감독의 장편 영화 '집으로'에 캐스팅됐다. 박 감독은 "치열한 연습과 꾸준한 노력을 쏟은 한지혜는 거듭 연습 할수록 무르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와 ‘무대’라는 엄연히 다른 장르의 연기를 함께 하면서 혼란이 올 수도 있다. 무대 연기와 매체 연기를 함께 하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로 테크닉적인 부분이나 감정 표현, 발성 등이 모두 다르기에 혼동이 오지 않도록 늘 경계하고 공부하고 있다.
배우 한지혜는 "영화연기, 광고에 관심이 많지만 제 연기 스타일이 보여주는 연기를 하다 보니 다소 어렵고, 어떻게 하면 과하지 않고, 리얼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공연은 관객들과 바로 마주하다 보니 스토리가 이어져서 집중이 수월하지만 반면에 영상작업은 순차적으로 씬 촬영하는 작업이 아니라 아직 그 상황에 바로 몰입할 수 있는 집중에 스스로 부족함을 느낀다”며 “끊임 없는 현재진행형 배우로 공부하며 이질감 없이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또 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존경하는 배우로는 김희애 배우를 꼽으며, “인자하고 아름다운 미모에, 그 안에 카리스마와 배역마다 정말 그 배역을 어떤 배역이던 감정 깊게 소화하는 모습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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