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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사흘째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유해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얼 그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치는 약진으로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전날까지 이틀 연속 선두였던 로런 코글린(미국, 12언더파 204타)를 한 타 차로 추월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주 데이나 오픈에서 마지막 날 우승의 문턱까지 갔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유해란은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치며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10월 2일 아칸소 챔피언힙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아울러 국내에 캐나다 여자오픈으로 알려진 이 대회에서 이미나(2005년), 유소연(2014년), 박성현(2017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한국 챔피언이 된다. 이날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유해란은 4타를 줄인 코글린과 공동 선두로 후반 라운드로 넘어갔다. 12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하던 유해란은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코글린을 추월, 단독 선두로 나섰고, 14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데 이어 6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코글린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이후 유해란이 17번 홀(파3)을 파로 마무리한 반면 코글린이 버디를 잡아 격차는 한 타 차로 좁혀졌고, 마지막 홀에서는 더 이상의 타수 변화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이고 마오(일본)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1타를 쳐 김송희(2009년 대회), 모 마틴(2018년 대회), 린디 덩컨(2022년 대회) 등이 보유한 종전 이 대회 18홀 최저타(62타) 기록을 한 타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의 기록으로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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