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회장님'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독자 랭킹 시스템 'K랭킹'에서 생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9일 KPGA가 발표한 2024년 36주차 K랭킹 순위에 따르면 박지영은 10.6877 포인트를 기록, 기존 1위였던 이예원(KB금융그룹)을 0.0511포인트 격차로 앞지르며 지난주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로써 박지영은 올 시즌 상금순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K랭킹까지 모두 1위에 오르게 됐다.
이예원은 2023년 50주차에 박민지(NH투자증권)를 제치고 K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약 9개월 만에 2위로 내려왔다.
K랭킹은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되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2024시즌 3승을 달성하고, 2024시즌 하반기에 진행된 5개 대회 모두 톱텐에 드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박지영이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KLPGA 선수분과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지영은 “투어 10년 차에 통산 10승,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를 이뤄 이번 해가 정말 특별하다. K랭킹도 1위에 오르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꾸준한 활약을 통해 K랭킹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2024시즌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3위에 올랐고, 박지영, 이예원, 배소현(31,프롬바이오)과 함께 시즌 3승을 달성한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4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K랭킹은 지난 2019년 KLPGT가 각 투어의 새로운 흥미 요소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한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이정은6(28,대방건설), 최혜진(25,롯데), 이다연(27,메디힐), 임희정(24,두산건설 We’ve), 김효주(29,롯데), 장하나(32,쓰리에이치), 박민지, 이예원 등이 1위에 오른 바 있다.
산정된 랭킹은 매주 월요일 10시에 K랭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K랭킹 홈페이지는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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