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지, 한화클래식 첫 날 선두권 "하반기 들어 겪은 큰 변화가 좋게 작용"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4 13: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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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메이저 한화클래식 1R 3언더파 68타 '잠정 단독 2위'
▲ 정윤지(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윤지(NH투자증권)가 하반기 메이저 대회 첫 날 경기를 선두에서 마쳤다.  정윤지는 24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 6,7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상금 3억600만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정윤지가 경기를 마쳤을 때 그는 초청 선수 아타야 티티쿨(태국)과 함께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잠시 후 티티쿨이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침으로써 정윤지는 단독 2위가 됐다.  오후조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정윤지는 일단 선두권에서 2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7오버파 295타)를 차지했던 정윤지는 1년 만에 다시 출전한 이 대회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시즌 첫 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타이틀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지난해 이 대회 첫 날 3오버파 76타를 쳤던 정윤지는 이날은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1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다. 후반 들어 2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정윤지는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정윤지는 경기 직후 "비가 많이 올 거라는 예보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예보와 달리 중간에 비가 안 올 때가 더 많아서 무사히 경기를 끝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이드팰리스 코스에 대해 "작년에는 무조건 러프 가면 무조건 빼내서 파 세이브 작전으로 갔어야 되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상태가 좋으면 그린으로 바로 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는 많이 쉬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이 코스 사실 매번 올 때마다 너무 어렵다고 생각 들고 특히 티샷에 있어서 타겟을 정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다고 느껴지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났다는 건 정말 너무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지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퍼터가 평소와 달리 좀 잘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매 시합 퍼트가 아쉬웠던 부분이 너무 컸다. 지난 대회에서 퍼트가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퍼트가 그래도 잘 들어가 주더라"며 이날 자신의 퍼팅감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오늘 보기한 게 다 숏 게임 실수였다. (보기) 두 개 다 파 세이브를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숏 게임 미스로 인해서 보기를 하게 돼서 매우 아쉽다. 내일은 숏 게임을 좀 잘하겠다."고 전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서 1라운드 경기를 마친 정윤지는 "상반기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좀 아쉬운 시합이 몇 개 있었다.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저한테 큰 변화가 한 가지가 있었는데 저한테는 좋게 작용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제 남은 이제 하반기 메이저도 그렇고 메이저 아니더라도 꼭 감을 끌어올려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정윤지는 자신이 언급한 '큰 변화'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고, "골프 외적인 멘탈적인 변화"라고만 부연했다.  정윤지는 올 시즌 KLPGA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16차례 컷을 통과, 준우승 1회, 3위 1회를 포함해 7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14위(3억5천205만6,732원), 대상포인트 순위 9위에 올라있다.  정윤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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