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 장신 마사로바 상대 생애 첫 그랜드슬램 본선 진출 도전
▲ 장수정(대한테니스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장수정(대구시청, 세계랭킹 212위)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장수정은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홈 코트의 17세 신예 테일라 프레스턴(호주, 1천184위)을 상대로 단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로 2-0(6-0 6-0) 완승을 거뒀다.
앞선 예선 1회전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9승 경력의 베테랑 사라 에라니(123위·이탈리아)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한 장수정은 이날 만만치 않은 기량의 10대 선수 프레스턴을 완파함으로써 앞으로 1승만 더하면 꿈에 그리던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장수정은 레베카 마사로바(스페인, 163위)와 호주오픈 본선 진출이 걸린 예선 3회전을 치른다. 마사로바는 키 186㎝ 장신으로 장수정보다 약 15㎝가 더 큰 선수다. 나이는 1995년생인 장수정이 4살 더 많다.
장수정이 2017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도 예선 결승까지 올랐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반면 마사로바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 본선 2회전(64강)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