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돌아온 'D.P.' 시리즈 "'시즌2 슬픈 이야기, 또 PTSD 올 수 있지만 정주행 해주길"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8 13: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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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결코 바꿀 수 없지만 뭐라도 해야 한다. 그게 'D.P.'가 하고자 하는 말이다. 군대 내 인권 문제를 조명하며 현실의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D.P.'가 3년만에 돌아온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제작발표회가 개최, 감독 한준희,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이 참석,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18일 오전 개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연합뉴스
 

'D.P.'(디피)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2021년 첫 공개된 후 센세이션을 일으킨 뿐만 아니라,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팬들에 호평받았다.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한준희 감독은 "시즌제이긴 하지만 시즌1 마지막 화 이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다. 굉장히 큰 사건으로 큰 맺음을 맺었다. 그 사건이 인물들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준다. 그래서 7회로 시즌2가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마무리 안된 이야기도 있고, 해결해야하는 부분도 있었다. 시즌2에서 깊이 있고 밀도 있는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다"며 "6개의 이야기이다. 각자의 포멧에서의 변별력과 강점, 중점 포인트를 취하려는지 고민하는 것 같다. 저희는 중편영화 같았으면 했다. 각자 회차마다 취하려고 했던 캐릭터의 모습이 하나씩 있는 것 같다.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오전 개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 한준희 감독/연합뉴스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는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함께 하게 됐다. 어떤 지점이 달라졌을까. 먼저 준호로 분한 정해인은 "시즌2답게 준호의 계급장이 두줄이 됐다. 저는 일병, 한호열 선임도 병장이 됐다. 시즌1 때부터 군대라는 곳에서 적응해나가면서 계속 부딪힌다. 그래서 체계적으로 많이 힘들어진다. 부조리에 뜬금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내가 할 수 있는것인가 의문도 생기면서 직접적으로 몸으로 부딪힌다"고 변화를 전했다.

특히 정해인은 기차 액션, 주차장 액션, 추격 액션 등 많은 액션을 촬영을 소화해냈다. 한준희 감독은 기차 액션씬에서 정해인이 멋지지 않길 바랬다고 한 바. 정해인은 "그래도 기차 액션을 잊을 수 없다. 몸이 힘들기보다는 마음이 힘들었다. 여러가지 액션을 소화하다보니 스스로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저는 마음이 더 힘들었다"고 했고, 감독은 "'디피2' 속 인물들이 멋있지 않은데 멋있는 인물들이다. 처절감이 멋지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

박범구를 연기한 김성균은 깊은 갈등을 하게 되고, 지키고 싶은 병사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하니 않나 고민하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박범구는 원작자인 김보통 작가의 최애 캐릭터다.김성균은 "군필자분들 사이에서 스타는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처음에 박범구 역할할 때 걱정이 많았다. 군생활의 부사관은 각 개인에 다르게 보일 수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18일 오전 개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 정해인 구교환/연합뉴스


손석구는 "시즌2에서 육군의 장교로서 책임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온다.뺑반부터 세번째 만났다. 감독님은 일취월장하고 계신다. 정말 감독님이 다 해주신다"고 하자 한 감독은 "모든 배우들의 보여지지 않은 얼굴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버무와 지섭은 시즌1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고 했다.

 

시즌1에서 대립했던 박범구와 임지섭은 시즌2에서 새로운 케미를 예고했다. 감독은 "범구와 지섭이도 반대의 모습도 있고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있다. 의도적으로 어떤 콤비를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어떠한 관계들이 중심이 되는 순간들이 있더라. 작업하면서 저도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면 저희는 쫒아가는 느낌으로 작업했다. 그래서 많은 순간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진희, 김지현, 최현욱은 시즌2에 첫 합류했다. 먼저 구자운 역의 지진희는 "처음 연락을 받고 너무 기쁘고 설렜다. '난 프로야 티내지 말아야지' 했었다. 근데 시즌1이 워낙 사랑을 받아서 걱정도 앞섰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고민도 했다.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열의에 찼다. 나만 열심히 잘하면 되겠다 싶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전 개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 김성균 손석구/연합뉴스


서은을 연기한 김지은 역시 "저도 시즌1을 재밌게 본 시청자다. 저는 한다고 했을 때가 아니라 그 작품에 여성이 나오는 역할이 있나? 싶었다. 알고보니 군인이라고 하더라. 정말 저는 팬심으로 감독님을 만나뵌 것만으로도 설레고 좋았다. 촬영여부를 떠나서. 근데 좋은 작품에 이런 참여를 할 수 있게된 것만으로도 웅장해지는게 있었다. 촬영하면서도 이렇게 하니까 잘 만들어졌구나. 이 현장에 있는게 참 행복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지진희와 김지현은 '디피2'의 빌런으로 활약한다. 지진희는 "감독님과 보여준적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을 때 어떤 반응을 주실지 궁금했다"고 했다.

김지현은 "서은은 구자운 밑에서 일하는 인물이다. 특별수사본부가 만들어지고 군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오기 위해서 언론에 프레임을 씌우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첫날 리딩하면서 고사 지낼 때 모든 스태프들이 거의 다 오셨다. 거의 시즌2 촬영 끝나는 분위기라고 느낄 정도였다. 서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하는 모습들이 강하게 느껴졌다. 팀웍이라는게 이렇게 엄청나구나 생각했다. 촬영하는 내내 감독님께 정말 많이 감탄하고 존경하게 됐다. 시즌1 때 본 배우들을 실제로 관찰하고 빠져서 보고 했었다. 이런 것들을 매 회차 했었다"고 회상했다.

 

▲18일 오전 개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제작발표회 지진희 김지현/연합뉴스
 

앞서 'D.P' 시즌1에서는 황장수(신승호 역) 캐릭터로 인해 PTSD가 왔다는 반응을 얻었던 바. 정해인은 "시즌1이 비극이었었다. 그 사건이 추가적으로 증폭되고 나아가게 되면서, 개인의 PTSD 뿐만 아니라, 보는 분들이 많은 생각이 드실 것 같다. 저마다 입장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의견이 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에피소드에서 다채롭게 전개된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니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굳이 보신다면 시즌1의 5화부터 보시면 시즌2를 풍성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정해인은 "또 PTSD가 올 수 있지만 훨씬 더 풍성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시즌1부터 정주행을 당부했다.

감독은 "이렇게 슬프고 무거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던 것은 넷플릭스라서 가능했다.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다"며 "시즌1 때도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다. 저희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지 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만드는 사람들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시즌2가 7, 8, 9, 10으로 나가는 이유는 1회부터 본다면 개인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개인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디피2'는 슬픈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특정 기관이나 집단의 이야기가 아닌 개인의 이야기다.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결론을 맺게 되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디피2'는 오는 7월 28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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