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미, 2주 만에 '데뷔 후 최소타 新' 기염...KLPGA투어 2승 청신호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6-30 13: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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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맥콜-모나용평 오픈 첫 날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
▲ 8언더파를 나타내는 8개의 손가락을 펴 보이는 이주미(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주미(골든블루)가 2주 만에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갈아 치우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 번째 우승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이주미는 30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가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놓은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오후에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스코어에 따라 순위 변화 가능성이 있지만 이주미는 내달 1일 열리는 2라운드 경기를 선두권에서 경기를 펼칠 것이 확실시 된다.  이주미가 이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지난 17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기록한 6언더파 66타의 종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약 2주 만에 경신한 새로운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이주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약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이주미는 경기 직후 "솔직히 첫날 제가 프로 전향하고 제일 좋은 성적을 내서 되게 기분이 좋은 마음도 있는데 첫날이라서 살짝 조금 조심해야 되지 않을까"라며 "이 좋은 기분만 갖고 가기에는 아직 라운드가 많이 두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좋은 반면 조금 걱정 반도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50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던 이주미는 "제가 여기 코스를 오면 아이언 거리가 좀 잘 안 맞았었다."며 "그랬던 경험을 토대로 클럽 선택을 조금 평상시보다 좀 짧게 했던 게 더 거리 잘 맞고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최근 2주간 자신의 프로 데뷔 후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두 차례나 새로 쓸 수있었던 원인에 대해 이주미는 "퍼팅감인 것 같다. 올해 유독 퍼팅감이 좋았던 날이 많았던 것 같아서 제가 생각한 대로 들어가는 공도 있고 조금 아닌 것 같은 것도 들어가는 공도 있었고 퍼터인 것 같다."고 퍼팅을 올 시즌 상승세의 이유로 꼽았다.  이주미는 이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데 있어 가장 고비였던 홀을 지목해 달라고 하자 17번 홀(파3)을 지목하며 "오른쪽 구석에 꽂혀 있는 핀을 보고 쏘다가 오른쪽으로 흘렀는데 생각보다 파 퍼트가 좀 부담스러운 거리가 남았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자신의 경기를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저한테는 정말 베스트인 것 같다. 거의 100점을 줘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이주미는 "메디힐(첫 우승 대회) 경기를 할 때는 1라운드 때 되게 말도 안 되는 퍼트가 많이 떨어졌는데 오늘은 그것보다는 정말 찬스 온 거, 누구나 당연히 넣을 수 있는 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그때에 비하면 제가 조금 더 성장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주미는 남은 두 라운드에 대해 "여기는 솔직히 좀 레이아웃이 조금 안 편한 홀들이 몇 개 있다. 그래서 좀 티샷만 잘 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밝힌 뒤 "원래 안전하게 치려고도 생각을 했는데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야지 좀 더 좋은 성적이 나오고 좀 더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볼 생각"이라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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