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신인 선수 김나영(메디힐)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첫 날 루키 시즌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나영은 13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나영의 이날 스코어는 올 시즌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김나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아이언) 샷을 좀 더 집중적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보다는 퍼트가 오히려 더 잘 떨어져서 스코어가 더 잘 나왔던 것 같다."며 "(경기를 마치고 시즌 최저타라는 생각보다) 오히려 아쉬웠던 게 좀 더 많이 생각이 났다. 딱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20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9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5위에 오르며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나영은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공동 10위)에서 유일한 톱10을 기록, 상금 순위 81위(신인상 포인트 6위)에 머물러 있다.
김나영은 "아이언 샷이 주특기였는데 제 원래 샷이 안 나와서 많이 아쉬웠었다"며 "다시 정신 차려서 지금부터 잘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76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또 하나의 장점으로 꼽히는 김나영은 "최근 성적 때문에 비거리가 좀 줄긴 했는데 직전 대회부터 좀 다시 '뻥뻥 치자'라고 생각을 했다. 오늘도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남은 라운드 운영 전략에 대해 묻자 김나영은 "매 샷 집중해서 치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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