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을 터트린 마틴 와그혼과 기쁨을 나누는 웨인 루니(오른쪽).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영국 축구의 '레전드'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 명성을 재확인 시켰다.
루니는 3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26라운드 반즐리와의 홈 경기에 더비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1년 6개월 만에 치르는 EPL 무대 복귀전에서 루니는 전반 45분 프리킥으로 맥 매리어트의 선제골을 돕는 등 풀타임을 뛰면서 더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루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8월 더비카운티와 올해 1월 1일부터 2021년 여름까지 18개월간 플레잉코치 계약을 체결했다. .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2002년 에버튼에서 프로로 데뷔,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한 이후 13시즌동안 정규리그에서만 393경기에서 183골을 터뜨리며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루니는 또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어 자국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2017년 7월 '친정' 에버턴으로 잠시 돌아갔던 루니는 2018년 7월 MLS DC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지난해 여름 더비카운티와 계약하며 EPL에 복귀하게 됐다.
루니는 이날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1-1로 맞선 후반 12분 안드레 위즈덤의 도움으로 마틴 와그혼이 넣은 결승골에도 관여하는 등 더비카운티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중이던 반즐리를 꺾은 더비카운티는 2연승으로 승점을 33점(8승 9무 9패)으로 늘리며 리그 24개 팀 중 1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