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네트 콘타베이트(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무대에서 한때 세계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에스토니아 국적 선수로는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던 아네트 콘타베이트가 27세의 젊은 나이에 아쉽게 코트를 떠나게 됐다.
콘타베이트는 2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퇴행성 허리 디스크가 계속돼 선수 생활을 하기 어렵다"며 "올해 윔블던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5년생으로 만 27세인 콘타베이트는 2021년 한해 WTA투어에서 4승을 거뒀고, 지난해 2월에도 상트 베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정상에 오르면서 WTA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이같은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그는 지난해 6월 단식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20년 호주오픈에서 기록한 8강.
콘타베이트는 "지금 허리 상태로는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고,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투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테니스를 통해 많은 것을 받았고, 배웠으며 그동안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작별 인사를 미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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