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터 레데카(사진: AP=연합뉴스) |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인 됐던 에스테르 레데츠카(체코)가 생애 처음으로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레데츠카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레이크 루이즈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 경기에서 1분 31초 87로 2위 커린 수터(스위스)를 0.35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레데츠카가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종전 알파인 스키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7년 이 대회 활강 7위였다.
현재 월드컵 회전 개인 최다 우승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스키 여제'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은 이날 활강에서는 1분 32초 83으로 10위에 머물렀다.
레데츠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스노보드 월드컵 17승 경력의 스노보드 전문 선수로서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 기대에 부응한 데 이어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에서도 린지 본(미국), 라라 구트(스위스) 등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이변을 일으키며 큰 화제가 됐다.
동계올림픽 사상 한 대회를 통해 두 가지 종목에서 동시에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레데츠카가 10번째였고,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동시 석권한 경우는 레데츠카가 최초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