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오후 9시 첫 공개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조욱형 CP는 "가상 세계내에 모든 출연자들이 들어와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캐릭터들의 자유도도 높은 것 같다. 출연자들 정체를 가리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본인이 갖고 있는 본 모습과 생각들을 많이 보여줬다. 출연자들의 속마음이나 본인의 진심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우리 프로의 특징이다"고 했다.
붐, 바다, 아이키, 펭수는 '소녀 리버스'에서 왓쳐로 활약한다. 붐은 "오디션을 통해 스타가 탄생되는데 있어서 편하게 여러가지 규율을 전달하는 역할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술력이 여기까지 왔구나 생각에 놀랐다. 여기서 제가 맡은 역할, 즐거움과 웃음이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각자의 호흡도 너무 빠르고 더 재미난 상황들도 연출된다. 그들도 너무 자유롭고 즐거워하는 것 같다. 반대 캐릭터들을 만들어오셨더라. 놀라움이 있었다. 그분들은 3~4번 사는 것 같다. 녹화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저도 코도 좀 작게, 차은우씨 얼굴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렸다. 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1월 2일 오후 9시 첫 공개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 왓쳐 붐 바다 아이키 펭수/카카오엔터테인먼트 |
1세대 아이돌 S.E.S 출신 바다는"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엄청난 자금이 이 기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시작 단계에서 완벽히 예능과 접점이 됐을 때 만족도나 예상 가치를 잘 모르고 경험을 하는 시대에 와 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 기술과 새로운 세대에 대해서 어떤 부분을 적응할지, MC 붐님처럼 고민이 많았다. 저도 보여지는 모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방송하면서 의상이나 주름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방송을 하기 위해 샾에 가지 않아도 되는 엄청난 장점을 느꼈다. 외모적으로 완벽한 자신감을 갖다보니 노래만 잘 부르면 완벽한 무대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가한 아이돌들이 목소리가 너무 다 예뻤다. 몰입도가 높아서 한명한명 캐릭터를 사랑하게 되고 팬이 되는 것 같다"고 장점을 전했다. 아이키는 "서바이벌의 아이콘으로서 서울에서 해봤더니 새로운 세계 W에서 서바이벌을 참여하면 재밌겠다 생각했다. 독특한 매력의 캐릭터가 많았다. 이 친구들이 이 세계 안에서도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다. 저희가 현실에서 움직이는 가동범위를 넘어서서 매력을 보여주더라. 하늘을 난다던지, 골반을 배꼽까지 보여준다던지, 이 친구들을 한명 한명 보게 되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캐릭터들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펭수는 "제가 소녀들을 누구보다 제일 먼저 만났다. 우리 소녀들 그 어떤 서바이벌 프로에서 본 것보다 더 어렵고 매력적이다. 제가 웬만해서는 지치지 않는다. 죽을 뻔했다. 다들 말도 잘하고 지치지 않는다. 그게 서른 명이 되니까 제가 기가 빨렸다. 막판에는 실제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다"고 촬영 소회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30명 중 4명의 소녀 도화, 화의자, 로즈, 바림이 실시간으로 연결됐다. 도화는 "만화를 찢고 나와서 W에서 여행중이다. 저는 현실에서 친구를 잃고 W에서 친구를 찾으러 왔다"고 했다. 로즈는 "숲속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고 있었다. 이 세상에 와서 그 매력과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알려주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로즈는 "루비랜드에서 온 여왕이 될뻔한 화의자다. 내 캐릭터와 세계관은 온전히 내 머리 속에서 나왔다. 내가 반말에 익숙해"라며 매력을 드러냈다. 바림은 "힙합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청순가련한 아이돌이 되고 싶은 바림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싶었던 것을 넣었다"고 말했다.
▲1월 2일 오후 9시 첫 공개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카카오엔터테인먼트 |
다른 방송이나 제작발표회와 달리, 진행 중에도 4명의 캐릭터들은 자신의 매력을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로즈는 어눌한 한국어 발음으로 끊임없이 말을 하면서 돌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소녀 리버스'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손수정 PD는 "가상 세계 프로그램은 모션을 따고 후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저희는 실시간으로 이 친구들이 V를 하고 웃는 표정까지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된다. 본인들도 캐릭터로 쉽게 몰입할 수가 있다. 기획단계부터 본인들이 아이돌로서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니즈들이 강했다. 그 진심을 받아서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있어서 같이 몰입을 했다. 한땀한땀 본인들이 캐릭터를 만들고 현ㅇ장엣도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자신만의 세계관에 있는 만큼 보통 방송보다 자유롭다. 붐은 "본인이 만든 캐릭터라 애정이 있다. 안 보여줬던 것을 보여준다. 아이돌로 만날 수 없던 진한 사투리 쓰는 친구, 취해있는 친구, 목소리를 뒤집어 까는 캐릭터도 있다. 문어 캐릭터도 아주 예능감이 있다. 짜루라는 친구도 욕심이 나는 캐릭터다. 굉장히 성숙한 느낌이다. 예전 영화에선 나올 듯한 톤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문어 캐릭터에 대해 "문어 같은 경우는 수명이 고작 3년이다. 그래서 활동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이다. 중간중간 촉촉하게 물도 뿌려줘야 한다. 세계관을 크게 잡았다가 트러블 나는 부분을 왓쳐들이 감싸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30명의 아이돌 멤버들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촬영한다. 현재까지는 일대일 데스매치까지 촬영이 진행됐다. 서로의 현실 정체에 대한 보안과 관련해 조주연 PD는 "개인 공간 부스를 만들었다. 그 공간은 자신밖에 못들어간다는 룰이 있다. 입장 부스에는 동선을 만들어서 30명을 통솔을 했다. 녹음을 하거나 스테케줄을 할때도 절대 겹치지 않도록 개인 동선을 만들었다. 인터뷰도 개인의 스케줄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1월 2일 오후 9시 첫 공개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최후의 5인자가 되기 위해 오디션 경쟁을 펼친다. 보이스와 댄스 디테일까지도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붐은 "엔딩 포즈를 하면서 저랑 눈빛을 마주치는데 그 울림과 떨림이 있더라. 그 간절함과 설레임이 다 전달됐다. 이분들이 원래의 본캐로 활동했을 때보다 더 많은 팬들이 생길 것이다"고 자신했다.
VR을 쓴 소녀들의 현실 정체는 언제 공개될까. 조주연 PD는 "탈락이라는 표현은 안 쓰고 있다. 소녀 V의 소멸이라는 단어를 쓴다. 소멸했을 때 소녀X의 정체가 드러난다. 소녀 V들이 소멸하는 타이밍이 다르다. 저희 프로그램을 꼼꼼히 봐주시면 정체가 공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진경 총괄 CP는 "자신들이 디자인하고 참여한 캐릭터라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수 밖에 없다. 현실 세계에서 못 이룬 것도 도전하고 한도 풀어본다. 저도 총괄 연출이라 편집본을 보는데도 녹화장을 봤음에도 놀라운 부분이 있다. 각자 걸그룹들 분야에서 어느 정도 이룬 분들이다. 이게 약간 올스타전 느낌도 있다. 다들 꿈을 향해서 데뷔하려고 노력한다. 하면서 진심으로 임하게 됐다고 말하는 캐릭터도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요소인 서사 울림 감동 성장 스로리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바다는 "여성 아이돌로 데뷔하면서 힘들고 분리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 멤버들 안에서도 경쟁이 있고, 스트레스가 있다. 현실에서의 힘들었던 것들도 있었을텐데 W세계에서 본인들의 음악적인 깊이에 대해 훨씬 더 자신감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소녀 리버스'는 당초 지난 11월 28일 본 방송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핵심인 버츄얼 캐릭터 아바타 중 일부에 대한 모델링 사용 협의에 실패하며 프로그램 공개가 잠정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CP는 "캐릭터들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난항이 있던 부분들을 제작하는 분들과 해결과정이 있었다. 그 부분이 원만하게 정리하고 클리어가 됐다. 그 과정에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