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의 스파이크(사진: KOVO) |
기업은행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17-25 25-20 25-19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기업은행은 시즌 5승 2패, 승점 15로 개막 7연승 중인 1위 흥국생명(7승·승점 19)에 승점 4점 뒤진 2위를 달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개막 2연승 후 5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에 머물렀다.
기업은행은 이날 국가대표 센터 김희진이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라자레바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공격 성공률 41.46%)을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고, 최가은, 육서영(이상 7점) 등 어린 선수들의 알찬 득점 지원이 이뤄지며 기분 좋은 역전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헬렌 루소가 26점을 올리고 정지윤(16점)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6개로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기업은행은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 초반까지 접전을 벌이다 현대건설의 갑작스런 서브 리시브 난조와 루소, 양효진의 공격 범실 등이 더해진 덕분에 22-16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이후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최가은의 행운의 득점과 라자레바의 오픈 공격,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 들어서도 줄곧 앞서가던 기업은행은 23-22로 리드한 상황에서 라자레바의 후위 공격과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