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걱정보다 설레고 짜릿"...'이두나!' 수지♥양세종, 20대 청춘의 서툰 로맨스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8 1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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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걱정보다는 많이 짜릿했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감독 이정효, 배우 수지, 양세종이 참석,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다. 
▲10월 2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 수지 양세종/넷플릭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이정효 감독은 "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에 스며들면서 서로의 세계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 하나가 되는 과정까지 그리는 작품이다. 서툰 20대의 추억,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배경을 전했다.

수지가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이돌 멤버였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셰어하우스에 숨어든 이두나를 연기했다. 그는 "처음 대본 받고 웹툰 원작부터 찾아봤다. 분위기를 알고 싶었는데 너무 설렜다. 이두나는 제가 안해봤던 역할이더라. 두나한테 쓰이는 마음이 있어서 호기심이 있었다. 대본을 보면서 꺄악! 한 순간도 있다. 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지금 예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두나!'는 최근 '안나 (ANNA)'로 호평받은 후 차기작이다. 수지는 "정말 부담이 없었다. 너무 다른 캐릭터이기도 하고, 저도 두나를 준비하면서 너무 다른 모습과 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이 커서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10월 2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 수지/넷플릭스
 

이두나 캐릭터도 설명했다. 그는 "두나는 드림스윗이라는 인기 많은 걸그룹에서 메인보컬을 맡았던 인기 아이돌이다. 어떤 순간부터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리고 쉐어하우스에서 살아간다. 날카롭고 경계심도 많아서 속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사람을 좋아하기도 하고, 사랑이 고픈,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다"고 했다.

이어 "웹툰으로 봤을 때 나에게도 차가운 면이 있는데, 사람들은 모르고 있겠지 라는 생각에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는 수지는 "두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 됐으면 한다고 감독님과 이야기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오해할 수 있게, 상대방에 신경 쓰지 않고, 불편할 수 있게하는 지점들을 신경썼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수지는 실제 걸그룹 미쓰에이(2010 데뷔) 출신이다. 촬영하며 과거 자신의 아이돌 시절을 많이 떠올렸다는 수지는 "돌이켜보면 저는 그때에 힘들었던 순간들을 정말 모르기도 했고, 돌이켜보니 부정하거나 애써 밝게 넘어갔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두나는 마음껏 표출하는 모습들이 공감이 되면서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0월 2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스틸/넷플릭스


드라마를 위해 실제 일본의 케이콘 무대에 스윗드림으로 올라,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수지는 "드라마 촬영을 하는 와중에 안무 연습도 계속 같이 했다. 멤버들과 합을 맞추는게 오랜만이고, 또 다른 멤버들이다. 낯설지만, 어느샌가 서로 익숙해지고 처음엔 엉망진창이었는데 맞아가는 것을 보면서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에 이 감독은 "제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다. 수지씨 외의 저 네분을 연습해서 녹음도 직접 하고, 안무도 직접 짜고 저 무대를 위해서 일본을 간 것이다. 본무대가 아닌, 프리퀄 무대에 섰었다. 두번밖에 기회가 없었다. 사고나는 상황을 찍었어야 했다. 근데 처음에 무대를 끝까지 했을 때 되게 벅차더라. 엄청 감동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정효 감독은 "수지씨가 해야하는 것들이 엄청 많았다. 무대도 올라가야하고 연기도 해야한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본인이 해야할 일이 많아서 되게 피곤했을텐데 단 한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수지라는 배우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했다. 처음 캐스팅 때부터 딱 떠오른 사람이 수지씨였다. 처음에 제안을 드렸을 때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한다고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서로 잘 맞았고, 현장에서도 너무 좋았다"고 수지와 호흡 소감을 밝혔다.

 
▲10월 2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 양세종/넷플릭스


이에 걱정보다는 많이 짜릿했다는 수지는 "두나가 웹툰에서도 흡연 씬이 나온다. 감독님도 걱정이 많았는데 저한테는 새롭게 다가와서 설랬던 부분이다. 두나라는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장치가 되는게 담배다. 두나스럽게 표현하기 위해서 집중했다. 수중 씬은 제가 물을 좀 무서워해서 걱정이 됐었는데, 촬영이 들어가니까 하게 되더라. 그냥 두나의 처음, 오프닝을 표현하는 것이라서 많은 생각들을 가지고 물에 뛰어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예고편이 공개된 후 '수지의 화보작'이라는 평이 쏟아진 바.촬영할 때부터 두나의 모습을 예쁘게 잡아주시려고 많은 스태프분들이 두나에게 반할 수 밖에 없도록 애써주셨다. 그래서 저도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줍어 했다.

드라마 속 이두나는 원작의 풀뱅 헤어스타일과 다른 히메컷이다. 수지는 "그 머리는 평소에 화보를 찍을 때 보여졌던 모습이라서 이두나같은 모습이 필요하겠다 생각했다. 엉뚱하고 거침없는 모습이 있으니 조금은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넣어보자 생각했다. 너무나 찰떡이었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드러내며 웃었다.

 
▲10월 2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넷플릭스

양세종은 군복무를 마치고 첫 복귀작이다. 그는 "복귀에 대한 부담을 느껴본 적은 없다. 대본을 보고 너무 좋은 떨림을 받았고, 심장이 매우 뛰었다. 그리고 제가 스무살 초반에 이런 원준이를 연기할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돼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양세종은 바쁜 현실에 치여 로맨스는 꿈도 못 꾸지만 셰어하우스에서 두나를 만난 후 설렘을 느끼는 인물 이원준을 연기한다. 그는 "저는 원준이의 정서, 이 드라마의 정서를 이해하려고 계속 대본만 붙들고 있었다. 제 20대는 단한번도 안 떠올렸다. 첫 촬영부터 이미 집중이 됐었다. 촬영 전에 감독님과 수지씨와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인물로서 인물로 다가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드라마 찍을 때보타 3kg이 증량됐다. 수염도 레이저 제모도 하고, 반신욕, 마스크 팩도 엄청 했다. 외적인 모습을 위해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원준이라는 캐릭터가 웹툰에서는 진짜 평범하고, 순수함 그 자체의 인물이다. 원준이가 가장 감정이 많은 캐릭터라서 조절하면서 갔어야 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얘는 진짜 원준이다'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양세종은 "생각이 많은 것은 원준이랑 같은 것 같다. 순수한 것은 원준이가 좀더 순수한 것 같다"고 싱크로율을 설명했다.

 
▲10월 20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메인 포스터/넷플릭스

수지와의 호흡에 대해 양세종은 "두나한테 더 집중을 많이 했다. 두나와 진행되는 관계의 변화에 집중했다집중이 될 수밖에 없는 인물이었다. 현장에서 같이 촬영하면서 눈만 봐도 알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두나!'는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이프 온 마스', '굿 와이프',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였던 이정효 감독의 신작이다. 그는 "로맨스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케미가 가장 중요하다. 케미를 위해서 두 사람의 의견을 들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로맨스 드라마를 하다보면 대본에서보 본 것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제가 뭘 하지 않아도, 눈만 쳐다봐도 케미가 살아나는 것이 있어서 초반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해 케미에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이두나!'는 오는 10월 20일 넷플릭스에서 전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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