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케타 본드루소바(사진: 윔블던 공식 SNS 캡쳐)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올해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가 생애 처음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본드루소바는 17일자 세계 랭킹에서 전주(42위)보다 32계단 오른 10위에 자리했다.
본드루소바가 세계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드루소바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튀니지)를 80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이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이었던 본드루소바는 이로써 자신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윔블던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주 세계 랭킹 42위로 윔블던에 출전한 본드루소바는 WTA 세계 랭킹이 도입된 1975년 이후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최저 랭킹 선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대회 본선 출전 선수 128명 가운데 상위 32명에게 주어지는 시드를 받지 못하고 출전한 '논시드(Non Seed)' 출전자로서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로도 기록됐다.
한편, 올해 윔블던 8강전에서 직전 그램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 이가 슈비온텍(폴란드)을 장장 2시간 51분에 걸친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2-1(7-5 6-7 6-2)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혼 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자 출산 이후로는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는 랭킹을 무려 49계단이나 끌어올려 27위에 자리했다.
스비톨리나가 세계 27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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