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4년 만에 해트트릭
요세프 비칸 805골 넘어 개인 통산 최다골 세계신기록 위업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포르트갈이 낳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호날두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08년 1월 12일 뉴캐슬과 정규리그 경기(맨유 6-0 승) 이후 14년 59일 만이다.
이는 EPL 역사상 한 선수가 가장 긴 간격을 두고 기록한 해트트릭으로, 호날두는 만 37세 35일의 연령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함으로써 리그 최고령 해트트릭 부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호날두는 프로 무대와 A매치에서 개인 통산 807골을 기록,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이 집계한 개인 통산 최다골 부문 기록 보유자였던 요세프 비칸(오스트리아·체코, 2001년 사망)의 기록(805골)을 넘어서며 세계 축구 사상 개인 최다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RSSSF에 따르면 호날두와 비칸에 이은 개인 최다골 부문 순위를 살펴보면 호마리우(브라질, 772골),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759골), 펠레(브라질, 757골) 순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450골을 기록했고, 맨유에서는 136골을 넣었다. 그는 또 유벤투스에서 101골,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스포르팅 CP에서 5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로서도 A매치에서 115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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