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사진: MAX FC) |
하지만 입식 격투기 맥스FC(MAX FC) 여성 밴텀급(-52kg) 챔피언 박성희(목포스타) 역시 예외는 아니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이와 같은 악성 댓글에 대처하는 '쿨'한 자세를 드러내 눈길을 끈다.
화끈한 난타전과 쉴새 없는 압박으로 상대방을 침몰시키는 스타일로 정평이 난 파이터로 여성 파이터 가운데 경기 영상 조회수 최다 기록을 차지하는 선수인 만큼 악성 댓글에서도 자유롭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이에 대해 박성희는 “악플을 악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표현의 차이이고, 입장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화면 속 경기에 더 집중하고 즐기고 싶으셨을 텐데, 제 움직임 위주로만 해설이 진행되다 보니 시청하시는 분들이 불편하셨던 것 같다.”고 쿨한 입장과 함께 자신의 경기 영상에 악성 댓글이 많이 달리는 이유에 대해 나름의 해석을 내놨다.
이어 그는 “그래서 직관을 추천 드린다. 직접 현장에 오셔서 보시면 편파적인 해설을 들을 필요도 없고, 관중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하고 즐기실 수 있다. 그래서 더더욱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었으면 좋겠다.”고 코로나 종식에 대한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박성희는 코로나19 사태로어 1년간 링 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성희는 “하루 하루가 안타까운 요즘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시간이 많이 생겨, 삶의 전반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도 챙긴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갖고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같은 체육관 소속의 강윤성(밴텀급랭킹5위) 선수가 전역 후 복귀하여, 서로가 서로의 멘토가 되어 열심히 트레이닝 중이기에, 다음 방어전도 최상의 몸 상태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MAX FC에 두 체급 챔피언이 탄생했다. 하지만 나는 여러 체급에 대한 욕심은 없다. 하지만 ‘여자 밴텀급 = 박성희’가 공식처럼 떠오를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체급에 대한 애착과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