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영국 BBC 등 외신들은 29일(한국시간) "첼시 소속의 스트라이커 루카쿠가 AS로마로 1년 임대를 떠날 예정"이라며 "AS로마는 800만 파운드의 임대료와 루카쿠의 연봉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8월 첼시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뛴 루카쿠는 이후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된 데 이어 다시 같은 리그의 AS로마에서 한 시즌 더 임대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탈리아에서 2시즌째를 보내게 됐다.
첼시는 2021년 인터 밀란에서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9천750만 파운드에 달하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썼지만 루카쿠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경기에서 8골(1도움)을 넣는데 그쳤고, 모든 공식 경기를 통틀어 44경기에서 15골(2도움)을 기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첼시에서 한 시즌을 뛰었지만 팀에 녹아들지 못했던 루카쿠는 설상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첼시에서의 상황이 행복하지 않다. 언젠가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언급, 첼시 팬들의 분노를 사면서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결국 루카쿠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고, 공식전 27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한 뒤 팀에 복귀했지만 첼시는 이미 그를 전력 외 인원으로 분류, 방출 대상에 포함시켰고, 결국 루카쿠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AS로마에서 손을 내밀었다.
루카쿠는 2013년 첼시에서는 모리뉴 감독이 신임을 얻지 못했지만 2017년 맨유에서는 모리뉴 감독에게 주전 스트라이커로 중용됐던 추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