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미저리'가 설 연휴를 맞이하여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VIP석 20%, R석 30%, S석 50%가 할인되며 21일 2회, 23일 1회, 2회 공연은 VIP석 30%, R석 40%, S석 50% 할인이 적용 된다.
연극 '미저리'는 폭설로 교통사고를 당한 인기 작가 폴을 광팬인 전직 간호사 애니가 구해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넘버원 팬이었던 애니가 감정의 극단을 오가며 광기를 드러내자 공포에 빠진 폴은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한다.
빙빙 돌아가는 회전형 무대가 극 중 긴장감을 불어넣고 폴이 감금된 방과 애니의 취향을 확인할 수 있는 부엌, 어지럽게 갈라져 빠져나오기 힘든 미로 같은 복도 그리고 폴의 행방을 찾는 보안관 버스터가 찾아오는 현관문 밖은 변형될 때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선사한다.
정교한 무대 사용과 세밀한 소품들, 그리고 감정선을 따르는 음악 등은 TV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었던 황인뢰 연출만의 특징이다.
극심한 감정의 기복을 보여주는 여주인공 애니 역에는 길해연과 이일화가 출연하여 탁월한 연기를 보여 주고, “연극은 최고의 공연을 하고 나면 더 잘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는 김상중과 23년 연기 인생 처음으로 무대에 서는 서지석은 각각의 색깔이 묻어나는 폴을 연기한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으로 1990년 개봉한 로브 라이너 감독의 동명 영화로 널리 알려졌다. 브로드웨이에선 브루스 윌리스가 직접 제작하고 출연하여 화제가 된 작품이다. 국내에선 2018년 2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2019년 7월까지 연속해서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