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전반 13분 나온 최유리(인천 현대제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FIFA 랭킹 18위에 올라 있고, 자메이카는 42위로 한국이 24계단 높은 위치에 있지만 자메이카는 북중미 선수권대회 3위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만만치 않은 전력의 팀으로 평가 받는 팀이다.
한국은 이날 전반 13분경 페널티 지역 아크 뒤편에서 이민아(인천 현대제철)가 때린 강한 왼발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최유리가 놓치지 않고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고, 이 골을 끝까지 결승골로 지켜냈다.
최유리는 국가대표로서 45번째 출전한 A매치에서 터뜨린 9번째 골을 결승골로 만들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벨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피지컬적으로 어려운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골의 주인공 최유리는 "윙어로 나설 때보다 최전방에서 득점을 많이 해야 하는 건 항상 숙제다. 결정력 부분에서 연습을 많이 한다"며 "소속팀에서부터 득점력이 좋아지다 보니 대표팀에서도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다"는 짧은 답변으로 겸손하게 답했다.
한편, 대표팀의 에이스 '지메시' 지소연(수원FC)은 자신의 142번째 A매치에 출전, 이번 소집엔 포함되지 않은 조소현(토트넘)과 더불어 한국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공동 1위가 됐다.
지소연은 남녀를 통틀어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기록(65골) 보유자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6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메이카와 비공개 연습경기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