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창작 초연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가 오는 9월 27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개막한다.
제작사 PAGE1이 뮤지컬 ‘파과’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선보이는 신작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는 영화 ‘몽상가들’(2003)의 원작인 길버트 아데어의 소설 ‘The Dreamers’를 기반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혁명의 물결 속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미장센과 매혹적인 음악으로 무대에 담아낼 예정이다.
▲ 사진=PAGE1 |
‘홀리 이노센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68혁명이라는 혼란스러운 시대의 중심에서 운명처럼 만난 세 명의 젊은이들이 끝없는 이상을 찾아 꿈을 꾸며 그들만의 세상 속에 살다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마침내 현실 속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968년 2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앙리 랑글루아’ 해임부터 5월 프랑스 68혁명까지 이어지는 시기를 무대 위에 재현함과 동시에, 혼란의 시공간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가진 가치와 신념에 대한 갈등과 화합, 이를 통한 성장을 무대언어들로 보여줄 예정이다.
동일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몽상가들’이 매혹적이고 탐미적인 묘사와 파격적인 미장센으로 화제를 모은 반면, 뮤지컬 ‘홀리 이노센트’는 미성숙한 청춘들의 갈등, 그리고 당시 더 나은 세상으로 향하는 길을 탐색하던 젊은이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인물들의 관계를 이어주는 ‘영화’는 1950~60년대의 프랑스 영화사를 장식한 누벨바그(New Wave) 운동에 대한 오마주로 당시 젊은이들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사고, 틀을 깨는 감각, 예술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장치로 작용한다.
등장인물들의 불안정하고도 역동적인 청춘과 열정이 저항정신과 혁명으로 이어지게 되는 과정은 이상과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미국인 유학생으로, 쌍둥이 남매 이사벨과 테오를 만나 그들의 모습에 강렬하게 매료되는 ‘매튜’ 역은 유현석, 윤은오, 최재웅이 맡는다.
이어 매튜와 마찬가지로 영화광이자, 사회의 부조리함에 분노하고 전통적인 가치에 도전하는 ‘테오’ 역으로는 윤승우, 문유강, 김재한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문유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또 영화 속 주인공처럼 꿈꾸듯이 살아가길 바라며 강한 개성과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이사벨’ 역은 정우연, 선유하, 이은정이 캐스팅됐고, 마지막으로 열정적인 열혈 혁명 운동가이자 테오의 친구인 ‘자크’ 역은 박희준, 고수민이 맡는다.
창작진으로는 천유정 연출, 이나오 작곡가, 채한울 음악감독, 강요섭 안무가 등이 참여한다.
한편 ‘홀리 이노센트’는 오는 9월 27일 프리뷰 개막을 시작으로 12월 8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14일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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