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트린지 감독(사진: 미국배구협회) |
페퍼저축은행은 30일 "국제 무대에서 여러 팀을 지휘한 지도자 15년 경력의 베테랑 트린지 감독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아헨 킴 전 감독이 '가족과 관련한 개인 사정'을 이유로 돌연 사의를 밝힌 데 따른 계약 해지 이후 일주일 만이다.
페퍼저축은행은 "트린지 감독은 데이터 기반의 경기력 분석을 기초로 페퍼저축은행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현역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뛰었던 트린지 감독은 은퇴 이후 분석관으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해, 미국 국가대표 감독까지 오른 지도자다.
트린지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여자대표팀의 분석관과 코치로 일하며 미국의 2014년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 2015년 월드그랑프리 1위, 2016년 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에 공헌했다.
2021년에는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여자선수권대회 감독으로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트린지 감독은 또한 2019년 캐나다 여자대표팀 코치, 2022년 캐나다 남자대표팀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프로리그 여자부 감독으로 일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트린지 신임 감독은 여러 배구팀을 지도하며 높은 명성을 쌓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코칭 시스템으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 지도자"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페퍼저축은행에 힘과 활력을 더하고 팀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린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페퍼저축은행 감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구단과 선수단이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쌓은 경험을 잘 활용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린지 감독은 7월 초에 입국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