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판 칼레의 기적'을 일으킨 자르브뤼켄 선수들(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이와 같은 기적은 연출한 팀은 독일 4부리그에 해당하는 레기오날리가 쥐트베스트 소속의 자르브뤼켄.
자르브뤼켄은 4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헤르만-노이베르거-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8강전에서 분데스리가(1부) 팀인 뒤셀도르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DFB 포칼컵은 다른 나라의 'FA컵'에 해당하는 대회로, 이번 시즌엔 1∼2부 분데스리가 전체 팀과 3부리그 상위 4개 팀, 각 지역 컵대회 우승팀에다 최하 6부리그 팀까지 총 64개 팀이 출전했다.
올해로 77회째를 맞는 포칼컵 역사상 4부리그 팀이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르브뤼켄은 '독일판 칼레의 기적'인 셈이다.
참고로 칼레의 기적은 프랑스 4부리그 팀이었던 칼레가 1999-2000 시즌 프랑스 FA컵에서 상위리그 팀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사례를 일컫는 말이다.
과거 분데스리가에도 속했던 자르브뤼켄은 2013-2014시즌 3부리그에서 강등돼 6시즌째 4부리그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엔 레기오날리가 쥐트베스트에서 1위를 달리며 3부리그 승격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