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로 여성 심판이 주심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영국 방송 BBC는 UEFA가 오는 3일(한국시간) 열리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주심으로 프랑스 출신의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를 배정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프라파르는 남자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는 첫 여성 심판이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유럽 클럽대항전인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이미 2004년 스위스 출신 여성 심판 니콜 페티냐트가 2004~2009년 UEFA컵(현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여러 차례 관장했던 사례가 있다.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았던 여자축구계 최고의 심판인 프라파르는 지난해 4월부터 프랑스 리그1 심판으로 활동해 왔으며, 8월에는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리버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첼시)이 맞붙는 UEFA 슈퍼컵 주심을 맡았고, 10월에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G조 레스터시티(잉글랜드)-조랴 루한스크(우크라이나) 경기 주심을 맡는 등 등 남자 축구 경기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프라파르가 주심을 맡을 유벤투스와 키예프의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은 3일 오전 5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