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지연 "그라소와 안 친해지고 싶은데 자꾸 연락해요" 뜻밖의 고충 토로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8 1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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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사진: UFC)
 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UFC FIGHT NIGHT) 175' 대회에서 알렉사 그라소(멕시코)와 플라이급 경기를 갖는 김지연이 UFC와의 인터뷰에서 뜻밖의 고충을 토로, 눈길을 끈다.  김지연은 유튜브 채널 '오늘의 UF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대결이 잡혔을 때 같이 보너스를 받자는 내용의 메시지가 왔는데, 한 번 회신했더니 이후에도 우리 가족의 건강을 바란다는 등 계속 연락을 해온다. 안 친해지고 싶은데, 마음 약해지게 자꾸 메시지를 보낸다"고 털어놨다.  경기를 치르기 전 상대와 친분을 쌓게 되면 경기를 냉정하게 치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토로인 셈.  

김지연은 이어 "경기는 냉정해야 한다. 냉정해지려고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다"며 '이게 다 작전'이라는 진행자의 농담 섞인 말에 "넘어가지 않겠다"라며 웃기도 했다.

UFC에서 3승 2패를 거두고 있는 김지연은 현재 플라이급 14위에 올라있고, UFC에서 3승 3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그라소는 스트로급 14위에 올라있다. 

 김지연은 작년 7월 호주에서 치른 대회에서 나디아 카셈(호주)를 상대로 UFC 데뷔 후 첫 TKO승을 거둔바 있다. 타격전을 즐기는 그라소를 상대로도 화끈한 타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경기 연속 피니시 승리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하지만 UFC와의 재계약 등 향후 행보를 감안한다면 일단 승리를 거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지연 역시 그라소를 상대로 전략적인 경기를 펼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김지연은 "항상 전략 세우고 훈련한다. 상대도 작전이 있기 때문에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음 계획이 필요하다."며 "일단 맞붙어 보고 약점을 공략하고 이길 수 있으면 좋은 경기를 만들어보려 한다. 이것저것 여러 가지를 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연(사진: UFC)
 

한편, 지난 24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지연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컨디션에 대해 "내가 생각했을 때 몸 상태는 최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UFC 데뷔 전부터 '반쪽짜리 선수'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타격뿐만 아니라 상대가 그라운드를 원하면 그것에 맞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이번 경기 준비 상황을 전했다. 

김지연은 "종합격투기에서는 기술 하나를 잘한다고 최고가 될 수 없다"며 "부족하지만 매 경기 조금씩 채워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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